어렸을때부터 우리집은 과일주스 갈아마시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토마토쥬스, 딸기쥬스, 참외쥬스 등.(옛날에는 과일쥬스가 혈당올린다? 그런 개념 없었고 몰랐음. 무조건 과일쥬스는 건강쥬스임.)
그래서 우리집 주방 필수템 중 하나는 휴롬과 믹서기였다.
결혼하면서 엄마가 그당시 최신버젼의 휴롬과 믹서기를 선물해주셨는데, 믹서기는 이름하야 그 유명하고 비싼 바이타믹스.
3년넘게 사용해본 결과 바이타믹스는 덩어리지는 것 없이 진짜 잘갈리는 최고성능의 믹서기였지만, 소리도 크고, 무겁고 설거지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남편이 믹서기통 안에 쇠젓가락을 넣은 상태로 갈아서 칼이 갈렸다. 그렇게 님은 갔다.
그뒤로 가벼운 믹서기, 소음덮개가 있는 믹서기 등 수도없이 많은 믹서기를 사서 써보고, 요리 좋아하는 이모 주고, 엄마도 주고 하면서 현재 집에 가지고 있는 믹서기는 총 4개.
블렌텍 블렌더, 닌자믹서기2개, 헨즈 믹서기(Henz).
믹서기 추천 비교표
그냥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볼란다.
항목 | 블렌텍 블렌더 | 닌자믹서기(코스트코 푸디파워) | 닌자믹서기(무선) | 헨즈 믹서기(Henz) |
갈림 정도 | 매우 곱게 | 곱게 | 곱게 | 매우 곱게 |
소음(체감) | 시끄러움 | 어마무시하게 시끄러움 | 적당함 | 적당함 |
무게(체감) | 본체는 무겁고 통은 적당함 | 가벼움 하지만 통이 넓어 뚜껑 돌릴때 조금 힘듦 | 매우 가벼움 | 적당함 |
세척 | 식기세척기 가능 | 식기세척기에 넣고 사용중 | 식기세척기에 넣고 사용중 | 식기세척기에 넣고 사용중 |
가격 | 70만원대(공구가) | 9만원대(세일할때 구매하면 좋음) | 9만원대 | 20만원대 |
주요 장점 | 큰 용량 및 칼날 뭉뚝 | 가벼움, 가성비 | 가벼움, 무선? | 무난함 |
사용 후기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은 블렌텍 블렌더랑 코스트코 닌자믹서기 이다.
둘다 덩어리지는 것 없이 잘 갈리고 좋다.
많은 용량을 갈아야할 때는 블렌텍 블렌더, 남편이랑 둘이 마실 토마토 쥬스 갈아마실 때는 코스트코 닌자믹서기를 이용한다.
닌자믹서기 무선은 생각보다 이용할 일이 잘 없지만 소음이 걱정되는 시간에 딸기같이 무른 과일 갈아먹고 싶으면 사용하게된다.
헨즈 믹서기도 잘 갈린다. 근데 블렌텍이 하얗고 예뻐서 밖에 꺼내놓고 사용하다보니 헨즈 믹서기는 찬장에서 조용히 자기차례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 블렌텍 블렌더 고장나면 헨즈 믹서기 꺼내놓고 쓸듯싶다.
요즘 블렌더들은 다 잘 갈리는 듯 하다. 무엇을 구매하든 상관 없는듯.
믹서기 추천, 하나만 고르라면?
위 4개와 바이타믹스까지 합쳐서 그 중 딱 한개의 믹서기만 골라라 한다면 나는 당연 블렌텍.
왜냐하면 칼날이 뭉뚝해서 손베일 걱정 없는게 생각보다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칼날이랑 칼날 밑에 껴있는거 수세미 넣어서 빡빡 닦아낼 수 있는게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아래는 블렌텍과 코스트코 닌자믹서기(푸디파워)로 갈아먹은 검은콩두유와 토마토쥬스 사진 첨부하며 오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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