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고추장도 편리하지만 집에서 좋은 재료로 직접 담근 찹쌀 고추장의 깊은 맛은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일 년 내내 우리 가족의 식탁을 책임질 중요한 장 담그기를 앞두고 계신다면,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재료의 배합일 것입니다.
특히 주재료인 고추가루가 얼마나 들어가야 색이 곱고 농도가 적당할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실패 없이 윤기가 흐르는 맛있는 장을 만들기 위한 고추장 고추가루 비율과 메주가루와의 황금 배합 공식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맛과 농도를 결정하는 핵심 비율
고추장을 만들 때 들어가는 가루 재료는 크게 고운 고추가루와 메주가루입니다. 이 둘의 비율이 장의 맵기와 점성, 그리고 발효 숙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패 없는 황금 비율은 무게를 기준으로 고추가루와 메주가루를 2 대 1로 잡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운 고추가루를 600g(1근) 준비했다면, 메주가루는 그 절반인 300g을 넣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 비율을 지키면 너무 뻑뻑하지도 묽지도 않은 딱 적당한 농도가 나오며, 메주 냄새가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고추의 칼칼한 맛이 살아있는 맛있는 고추장이 완성됩니다.
2. 전체 재료 대비 고추가루의 양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전체 재료를 기준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보통 찹쌀 고추장을 담글 때 엿기름물과 조청이 들어가는데, 이 액체 재료들이 베이스가 됩니다.
4인가족 기준 1년 치 양을 가늠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운 고추가루 600g (1근) 개량 메주가루 300g 천일염 200g에서 250g 엿기름 삭힌 물과 조청 적당량
보시다시피 고추가루가 가루 재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만약 매운맛을 아주 좋아하신다면 고추가루 양을 조금 더 늘릴 수 있지만, 메주가루가 너무 적게 들어가면 발효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깊은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2 대 1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반드시 고추장용 고운 가루를 쓰세요
비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가루의 입자입니다. 김치를 담글 때 쓰는 굵은 고추가루를 사용하면 입자가 거칠어서 잘 풀어지지 않고, 숙성 후에도 겉돌아 식감이 좋지 않습니다.
방앗간이나 마트에서 구매하실 때 반드시 고추장용으로 아주 곱게 빻은 가루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를 사용해야 엿기름물이나 조청과 섞였을 때 멍울 없이 매끄럽게 풀리고, 숙성되었을 때 찰기가 돌며 윤기 나는 고운 색깔을 낼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일 년 농사라고 불리는 장 담그기의 핵심인 고추장 고추가루 비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추가루와 메주가루는 무게 기준으로 2 대 1이라는 공식만 기억하신다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맛있는 전통 고추장을 완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담근 정성스러운 고추장으로 더욱 건강하고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김치용 고추가루를 체에 쳐서 써도 되나요?
만들고 나서 바로 먹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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